2025년 10월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프랑스 원작 영화를 바탕으로 한일 합작으로 재탄생한 초콜릿 로맨스입니다. 주인공 한효주와 오구리 슌이 불안 장애를 가진 두 인물로 만나 서로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감각적 연출과 따뜻한 메시지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저는 보는 내내 한효주님의 일본어를 감탄하며 동시에 초콜릿을 저도 모르게 찾게 되더라고요. ^^ 그럼 작품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
1-1. 작품 개요
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어려운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제과 회사 후계사 소스케(오구리 슌)와 사람의 눈을 마주보는 일조차 힘든 시선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천재 쇼콜라티에 하나(한효주)가 오랜 전통을 가진 초콜릿샵인<르 소베르>에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사랑과는 거리가 먼 두 남녀가 초콜릿를 매개체로 추억과 열정을 나누게 되고 서로의 불안장애를 서로를 통해 조금씩 극복해나가면서 서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됩니다.
- 작품명: 로맨틱 어나니머스 (Romantics Anonymous)
- 제작: 영필름 YONGFLIM/ YONGFLIM Japan
- 연출: Sho Tsukikawa(츠키카와 쇼)
- 장르: 로맨스 드라마, 힐링 로맨스
- 회차: 총 8회
- 러닝타임: 회차당 약 40분 ~ 57분
- 제공 플랫폼: Netflix (전 세계 스트리밍)
- 공개일: 2025년 10월 16일 전세계 공개
1-2. 원작
2010년 프랑스와 벨기에 합작 영화「Les Emotifs Anonymes」(감독: Jean-Pierre Améris) 원작으로 재해석한 드라마 입니다.
2. 출연배우
- 오구리 슌- 후지와라 소스케 역 : 어떤 이유로 인해 사람과 악수조차 할 수 없게 된 결벽 강박증을 지닌 대형 제과회사 ‘Futago Confectionary’의 상속자이자 ‘Le Sauveur’ 브랜드를 이끌게 되는 인물
일본의 대표 배우 오구리 슌은 한국 팬들에게도 '꽃보다 남자'나 '크로우즈 제로'로 얼굴이 알려져 있는 배우입니다. 이 작품에서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엔 상처가 있는’ 소스케를 매우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의 연기는 무언가를 ‘접촉’하지 못하는 불안감, 눈치보는 태도,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받아주었을 때 보이는 미세한 설렘까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이 작품에선 ‘멈칫하는 눈빛’, ‘손이 망설이는 장면’ 등이 오히려 더 많은 감정선을 전달합니다.
- 한효주- 이하나 역: 뛰어난 기술과 감각을 겸비한 ‘익명의 천재 쇼콜라티에’로 시선 공포증을 지닌 인물
배우 한효주의 일본어 연기는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대사 중간중간 일본어와 한국어가 섞이거나, 일본 특유의 미니멀하고 섬세한 미장센이 한효주 배우의 감성 연기와 만나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하나는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는 설정 때문에 처음엔 무표정하거나 눈빛을 숨기려는 모습이 많지만 초콜릿을 통해, 소스케를 통해 조금씩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한효주배우의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 나카무라 유리- 아일린 역: 소스케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
- 아카니시 진- 히로 역: 소스케의 유일한 절친이자 하나가 마음을 품고 있는 재즈바 주인 히로
- 오쿠다 에이지- 쿠로이와 켄지역: 하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따뜻하게 보살피는 르 소베르의 오너이자 쇼콜라티에
3. 작품의 매력포인트
3-1. 감정 힐링 로맨스를 찾는 이에게
마음이 지쳐 있을 때, 혹은 로맨스 장르에서 자극적인 갈등보다는 ‘치유’와 ‘서서히 스며드는 감정’을 찾는다면 이 작품이 딱입니다. 두 주인공이 서로의 두려움을 마주하고 조금씩 변화해나가는 과정은 마치 우리가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느껴져요.
3-2. 일본-한국 합작이라는 배경이 주는 색다른 분위기
이 작품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본과 한국 제작진, 배우들이 협업했다는 점입니다. 언어가 다른 두 나라가 하나의 로맨틱 드라마 안에서 ‘감정’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신선함을 줍니다.
3-3. 초콜릿 공방, 감각적 시각미 및 테마의 활용
초콜릿이라는 소재가 단순히 ‘로맨스 도구’만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된 점도 인상적입니다. 예컨대 소스케가 직접 초콜릿을 맛보고 평가하는 장면, 하나가 조용히 콘셉트 초콜릿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장면 등은 시청자에게 ‘달콤하지만 녹아내릴 수 있는’ 감정이라는 이미지로 다가갑니다. 시각적으로도 초콜릿과 매칭된 색채, 르소베르의 인테리어, 창문 너머로 비치는 빛 등이 자주 등장해 ‘힐링 로맨스’ 느낌을 극대화시킵니다.
또한 르소베르가 판매하는 레인보우 팔레트의 7가지맛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달하면서 회차마다 초콜릿 레서피에 관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7가지의 추억과 맛을 통해 드라마의 감정선에 더 한층 다가가게 됩니다. 초콜릿 레서피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제작 후기가 있는데, 진짜 보고 있으면 초콜릿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다행히 저는 집에 초콜릿이 있어서 먹으면서 보니까 몰입감이 배가 되더라고요^^
4. 공개예고편과 보러가기
공개예고편
보러가기
로맨틱 어나니머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누구와도 눈을 마주칠 수 없는 천재 쇼콜라티에와 누군가와 닿는 것조차 싫은 제과 회사 후계자. 그런데 어째서인지, 두 사람이 서로에게만은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www.netflix.com
5. 마치며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단순히 달콤한 로맨스가 아니라,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비밀로 겪는 불안, 두려움과 사랑 사이의 거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에요. 보는 내내 초콜릿의 향과 함께, 마음속 얼음이 천천히 녹아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효주님의 절제된 감정 연기, 오구리 슌의 미묘한 눈빛, 그리고 두 문화가 섞인 감성적 영상미가 한데 어우러져 힐링 로맨스를 선사합니다.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한번 시청해보세요. 그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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