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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추천

변호사가 주인공인 법정 드라마 추천 3편: 에스콰이어, 신성한 이혼, 우영우

by 크리뷰(Cleeview) 2025. 9. 14.

최근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를 보면서 제가 법정드라마를 좋아하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깨달았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제가 본 법정드라마 중, 매회차 다른 이야기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한국 드라마 3편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에스콰이어>에서 부터 <신성한 이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해당 3편으로 법정 드라마의 매력과 감동을 직접 경험하세요^^ 

 

1. 서론: 법정 드라마의 매력

법정 드라마는 언제나 시청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줍니다. 정의와 불의가 맞서는 법정 안에서 인간사의 갈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죠. 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진실과 거짓이 맞부딪히고, 정의와 이익이 충돌하며, 결국 그 한가운데 서 있는 변호사의 선택과 고뇌가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저 또한 변호사들이 그들의 명석한 두뇌로 법적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법에서의 약자를 보호해주는 이야기에 빠져들곤 합니다.


2.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2025년작 

2-1. 작품 소개 및 기획의도

JTBC에서 2025년 방영된 최신 법정 드라마 <에스콰이어>는 변호사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신입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이,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 생활에 서툴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과의 관계, 또 동료 변호사들과의 팀워크, 상처, 사랑 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 입니다. 현직 변호사인 박미현 작가님이 직접 집필한 작품이라, 각 에피소드마다 사건의 깊이감과 법적인 요소들의 세밀함이 있어 더욱더 흥미진진합니다. 

  • 방송사: JTBC (2025년)
  • 방영 기간: 2025년 8월 2일 ~ 2025년 9월 7일
  • 방송 요일 및 시간: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 ~ 자정까지
  • 방송 회차: 12부작 
  • 연출 김재홍 감독/ 극본 박미현 작가
  • 방영채널: JTBC/ OTT: 넷플릭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출처 JTBC


2-2. 출연 배우  

  • 이진욱 → 윤석훈 역 (율림 송무팀 파트너 변호사) 
  • 정채연 → 강효민 역 (신입 변호사) 
  • 이학주 → 이진우 역 (3년 차 어쏘 변호사) 
  • 전혜빈 → 허민정 역 (어쏘 변호사)
  • 그 외 율림 소속 및 주변 인물 다수 (김강민, 김여진, 김의성 등)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출처 JTBC

2-3. 에스콰이어란? 

'에스콰이어(ESQ.)'는 영미권에서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붙이는 공식적인 칭호입니다. Lawyer보다 더 존중의 의미로 쓰여지죠. 그래서 미국 변호사들은 편지, 이메일, 명함, 공식 문서에서 자신의 이름 뒤에 *Esq.*를 붙여 법률적 전문성을 알리는 표식으로 사용합니다. 이는 “박사(Ph.D.)”, “의사(M.D.)”와 비슷하게 직업적 타이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제목은 단순히 멋있는 영어 단어가 아니라, ‘변호사로 불리고 싶은 사람들’ = 변호사를 꿈꾸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뜻하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어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출처 JTBC

2-4. 시청률

첫 회는 3%대 시청률을 기록, 중반 이후 젊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4회에 8%까지 상승했습니다. 매 회차 화제성을 입증하며 9.1%의 자체 최고 시청률를 기록하고 종영했습니다. 

2-5. 드라마가 가진 차별화된 매력

<에스콰이어>는 단순히 한 사건의 승패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왜 변호사가 되었는가?’, ‘정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중심에 둡니다. 윤석훈이라는 파트너 변호사가 그런 부분에 질문을 던지고 신입변호사 강효민에게 어떤 변호사가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사건을 바라보고,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가이드해주면서 변호사로서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제목부터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담고있어, 그만큼 이 드라마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단순히 “성공”으로 포장하지 않고, 그들이 겪는 고민과 현실, 그리고 이상을 균형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가지 흥미로운 지점은 이 드라마 속 법정에서 다루는 소송의 대부분은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연인과의 사랑, 부부 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사랑의 탈을 쓴 폭력 등. 각 에피소드마다 그에 관한 다른 법정 사건이 등장하지만, 그 사건은 결국 변호사들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동합니다. 단순히 판결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변호사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결국 자신 안의 오래된 상처와 마주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여러 소송을 맡아 해결해 나가면서 드라마속 변호사들은 법정에서 사랑을 고민하고 배우며, 각자의 삶에서의 사랑을 경험하며 성장하게됩니다. 

 

드라마 티저

출처 JTBC DRAMA

출처 JTBC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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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 넷플릭스

국내 굴지의 로펌에 입사한 정의감 넘치는 신입 변호사. 냉정하고 까칠한 상사 밑에서 복잡한 법조계를 헤쳐 나간다.

www.netflix.com

출처 넷플릭스


3. <신성한 이혼> 2023년작-  조승우가 빚어낸 JTBC 법정 명작

3-1. 작품 소개 및 기획의도

2023년 JTBC에서 방송된 <신성한, 이혼>은 배우 조승우가 주연을 맡은 법정 휴먼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가 그는 원래 음악가의 길을 걸었던 예술가 출신이지만, 인생의 변곡점을 지나 법조인의 삶을 선택합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현실적이면서도 묵직한 이혼 사건들을 다루며 이 과정에서 단순히 법적인 싸움에만 그치지 않고, ‘가족’과 ‘삶의 가치’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 원작: 강태경 작가의 웹툰 신성한, 이혼
  • 방송사: JTBC, 주말 드라마
  • 방영 기간: 2023년 3월 4일 ~ 2023년 4월 9일, 토•일요일 밤 10:30
  • 방송회차: 총 12부작
  • 연출: 이재훈, 임준혁 
  • 극본: 유영아
  • 방송채널: JTBC/ OTT : 넷플릭스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 출처 JTBC

3-2. 출연 배우

  • 조승우: 신성한 역 — 이혼 전문 변호사, 예민한 예술가 출신으로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 
  • 한혜진: 이서진 역 —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 가정 내 정서적 학대와 이혼, 양육권 등 현실적 문제를 마주하는 여성 
  • 김성균: 장형근 역 —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친구 관계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감정선이 뚜렷함 
  • 정문성: 조정식 역 — 친구이자 조정식 부동산 운영자 역할로, 세 친구 케미에서 웃음을 담당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 출처 JTBC

3-3. 독특한 ‘이혼 전문 변호사’ 설정

대부분의 법정 드라마가 형사 사건이나 기업 비리를 다루는 반면, 이 작품은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신선함을 줍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혼 사유들이 등장합니다. 불륜과 배신, 가정 내 폭력과 정서적 학대, 양육권 분쟁, 재산 분할 문제 등을 다루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현실적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3-4. 시청률

첫 회 시청률 7.3%에서 시작해 최종회 9.5%로 마무리했습니다. 배우 조승우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고, 한혜진·김성균의 안정적인 연기 역시 호평받았습니다. 

3-5 드라마의 매력 

드라마 <신성한, 이혼> 은 단순한 법정드라마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치유하는 휴먼 스토리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보통 법정 드라마라고 하면 긴장감, 반전, 팽팽한 대립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 드라마에선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문제들을 다루다 보니 인간적인 따뜻함, 삶의 아픔,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희망이 담겨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의 연기에 몰입도 또한 높았습니다. 또한 김성균, 정문성 두 배우가 맡은 친구 캐릭터 덕분에 드라마가 무겁기만 하지 않았어요. 가끔씩 나오는 세 사람의 술자리 장면은 진짜 현실 친구 같아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출처 JTBC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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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이혼 | 넷플릭스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변호사가 된 전직 피아니스트. '이혼'이라는 복잡한 세계에서 의뢰인들의 승소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분투한다.

www.netflix.com

출처 넷플릭스


4.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년작

4-1. 작품 소개 및 기획의도

2022년 ENA에서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성장과 사건 해결기를 그린 법정 휴먼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법정물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편견과 다양성, 장애 인권 등 현실적 이슈를 다루며 국내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 방송사: ENA
  • 방송 기간:  2022년 6월 29일 ~ 2022년 8월 18일 수·목 21:00
  • 방송 회차: 총 16부작
  • 연출: 유인식
  • 극본: 문지원 
  • 방송채널: ENA/ OTT: 넷플릭스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ENA

4-2. 출연배우

  • 박은빈: 우영우 역 —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로 IQ 164, 탁월한 기억력과 독창적 사고력으로 사건을 해결
  • 강태오: 이준호 역 — 우영우의 동료이자 사랑의 대상이 되는 캐릭터
  • 강기영: 정명석 역 — 한바다 로펌의 시니어 변호사이자 멘토/ 냉철하지만 인간적인 면모가 있어, 우영우의 성장에 핵심적 역할
  • 진경: 태수미 역 — 대형 로펌 태산 소속, 우영우의 생모/ 냉철한 카리스마와 실력을 갖춘 변호
  • 진배수: 우종호 역 — 우영우의 아버지로 헌신적인 사랑으로 딸을 지지하고 응원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ENA

4-3.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라는 파격적 주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로, 뛰어난 지적 능력과 독특한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합니다. 이런 파격적인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영우의 독특한 시선과 행동을 존중하며, 사회적 편견에 대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했습니다. 박은빈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안정적 연기에 더해, 자폐 스펙트럼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드라마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ENA

4-4. 시청률 

첫 회 0.9%에서 시작해 최고 17.5%까지 치솟았으며,  전체 평균 시청률(전국)은 약 10.94%를 기록할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ENA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과 넷플릭스 글로벌 인기까지,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4-5. 드라가 가진 매력 

각 에피소드마다 의뢰인과 사건이 달라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가족 문제, 교육·양육, 장애인 권리, 직장 내 갈등 등)를 다루고, 우영우의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관점에서 해결 과정을 보여줍니다. 단순 드라마적 재미를 넘어서 실제 사회 문제를 간접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풍부하죠.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우영우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그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우영우의 ‘다름’을 통해 공감과 감동을 느끼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그녀가 부모와의 관계, 동료와의 갈등, 로맨스 등 다층적 관계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동이 배가 됩니다.  

 

특히 ‘고래 상상 장면’, ‘권모술수 권민우와의 대립’, ‘봄날의 연애 에피소드’는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도는 장면입니다. 가끔씩 꺼내보는 장면 중 하나이죠. 우영우가 겪는 작은 사회적 오해, 배려, 성장 과정 등에서 웃음과 감동, 눈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던 드라마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한번 정주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ENA 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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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넷플릭스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 우영우.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이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여성으로서 법정 안팎에서 다양한 난관을 헤쳐간다.

www.netflix.com

출처 넷플릭스


5. 마치며

세 드라마는 변호사라는 “법정 드라마의 긴장감 + 인간적 휴먼 드라마의 감동 + 사회적 메시지 전달” 를 모두 충족시키는 작품들로, 법정 드라마 팬은 물론 휴먼 드라마와 감동적 스토리를 선호하는 시청자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에스콰이어>는 치열한 법조계 현실 속에서 변호사들의 고민을 보여줬고, <신성한 이혼>은 인간적인 갈등과 선택의 무게를 드러냈으며,<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따뜻함과 희망까지 함께 안겨줬죠. 각기 다른 분위기와 색깔을 지녔지만, 결국 우리에게 남는 건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공감이었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 정주행해 보시길 추천드려요^^